본격화된 군사 강국들의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

현재 전 세계의 전투기들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 적용된 기체는 미국의 F-35라 할 수 있다.


*5세대 스텔스 기술이 대거 적용된 F-35는 미군의 차세대 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데다 레이저포 등 전투기에 장착할 새로운 무기들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미국과 러시아 등 군사 강국들은 2030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미국·러시아·중국은 5세대 전투기에 이은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고, 일본·영국·프랑스는 5세대 전투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개념 수준이지만 알려진 6세대 전투기의 성능과 특성 가운데 첫 번째는 레이저포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레이저포는 3종류의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센 레이저는 적 전투기를 요격할 때 사용하고, 중간 세기의 레이저는 적이 발사해 다가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용도에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약한 레이저는 적 미사일을 교란하거나 적기의 탐지 센서를 작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두 번째로 전투기의 형태이다. 우선 꼬리 날개가 없다는 점인데, 꼬리 날개가 있으면 공기 저항력이 생겨 비행에 도리어 불리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와 함께 동체의 크기도 기존 전투기보다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체의 크기가 문제 될게 없는 이유는 사거리가 긴 미사일과 멀리 보는 레이더. 각종 센서를 장착한 전투기는 전투 공간에 진입할 필요도 없이 적기를 먼저 보고 격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레이저포 외에도 전자기력으로 포탄을 발사하는 레일건(Rail Gun)도 검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투기의 비행속도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인데, 러시아는 6세대 전투기의 비행속도를 '마하 5(6,120km/h)' 이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전투기의 최고 속도가 마하 3라는 점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초고속이다.


미 공군의 'SR-71' 은 총알 보다 빠른 마하 3(3,672km/h) 으로 비행했다.



그러나 전투기의 속도가 높아지면 공기와 마찰로 기체 표면 온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모든 센서와 연료에 영향을 준다. 이런 기체의 특성에 따라 전투기의 기체에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매우 가벼운 복합재료가 사용된다.


이 복합재료는 레이더에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춘다. 또 대형 전투기를 빠르고 멀리 날아가게 하기 위한 새로운 엔진 개발은 필수적이다. 미국의 경우 'GE'사와 '프렛앤휘트니'사가 2021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있다.


그렇다면 6세대 전투기와 기존의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면 어떻게 될까?



기존 전투기는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느끼지도 못한 상태에서 격추될 것이다.


4또는 5세대 전투기가 적 또는 다른 전투기를 탐색하기 위해 내보내는 레이더파와 엔진에서 나오는 열(적외선)은 6세대 전투기에게 즉각 포착된다. 이에 4세대 전투기는 6세대 전투기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한 채 6세대 전투기가 쏜 초고속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맞아 파괴된다.



기존 전투기가 어쩌다 6세대 전투기를 포착해 공대공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더라도 6세대 전투기는 레이저를 쏘아 다가오는 미사일을 요격하거나 교란시켜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게 유도한다. 따라서 기존 전투기와 6세대 전투기의 공중 조우는 6세대 전투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다.


또 5세대 전투기는 장착하고 있는 2∼4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모두 소모하면 재빨리 달아나야 한다.


F-35


그렇지만 6세대 전투기는 다르다. 6세대 전투기에 장착된 레이저포는 오랫동안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어서 훨씬 더 많은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고, 여러 대의 전투기를 한꺼번에 상대할 수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6세대 전투기 계발 계획은 백지상태이다. 우리는 올해부터 5세대 전투기 F-35 40대를 도입할 예정이고, 4,5세대 급 국산 전투기(KFX)를 개발하는 보라매 계획에 따라 2021년에 시제기 1호를 생산할 계획이다.


KFX 상상도



6세대 전투기가 본격 배치되기 시작할 2030년 경, 통일된 한반도를 생각하면 독자 방위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다. 주변국 대비 국방력 열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지금부터 6세대 전투기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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