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F-35에 대적한다는 중국산 짝퉁(?) 전투기
- 밀리터리
- 2018. 9. 12. 06:00
현재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는 1대당 '8900만 달러(약 1000억 원)'로 이스라엘이 F-35A를 도입해 사용 중이고, 우리 공군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F-35A 40대를 도입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또한 F-35B를 도입해 경항공모함인 '이즈모함'에 함재할 계획이고, 대만은 막강한 중국 공군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F-35B가 필요하다며 미국에 F-35B 판매를 정식 요청한 상황이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 F-35B는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경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 실어 작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에 중국도 스텔스기 전력 증강으로 맞서고 있다. 자국산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생산 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2년 안에 100대를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판 F-35로 불리는 '젠-31'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젠 31은 중국 해커들이 록히드마틴의 설계도를 해킹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미국의 F-35와 비슷하다.
그러나 동체가 작아 무장에 한계가 있고, 스텔스 기능의 핵심인 엔진 열을 식히는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중국의 J-20
*중국의 J-31
중국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 미국의 록하드마틴 F-35에 대적하는 '젠-31', F-22 랩터에 필적한다는 '젠-20'이 대표적이다. 이들 전투기는 중국 공군의 제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F-22 랩터
그리고 지난 2016년 11월, 중국 주하이 에어쇼에서 젠-31, 젠-20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외신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급상승 기동이 없었으며, 회항 기동도 없는 단순 근접 비행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영국의 한 군사 전문지는 "중국 스텔스기 J-31의 시험비행을 보면 스텔스기의 기본인 항공역학 성능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국 군용기 대부분이 구소련 항공기 역설계, 역공정 모델이다.
또한 젠-20에 장착된 자국산 'WS-15' 엔진의 신뢰성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고, 제어계통, 스텔스 도료, 기체 재질, 적외선 센서 등 취약점에서 여전히 기술적 난제가 남아있다.
스텔스 기능 없는 스텔스기?
스텔스 기능은 외형뿐만 아니라 복잡한 기술 체계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작동한다. 스텔스 효과를 위해 필요한 기술은 레이더 저 반응을 위한 비행통제장치, 재연소 기능 없이도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강력한 엔진, 열처리된 동체 표면, 플라스마 외형 코팅 특히 레이더는 다기능 위성 배열 레이더(AESA)가 필수다.
*우리나라에서 개발 중인 위성 배열 레이더 AESA
스텔스 효과가 있다고 보는 기준은 이렇다. 외형 디자인과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는 재질까지 갖춰졌다고 본다면 적대공 레이더가 탐지 가능한 면적을 0.1㎡를 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J-20, J-31 모두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양산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스텔스기는 적의 지휘부, 군사지휘소 그리고 은닉된 핵심 군사시설을 목표로 원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지휘 통제소와 직결되는 동시에 전략적 정보자산을 직접 활용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중국 J-20과 J-31은 아직 시제기 수준으로 재래식 전투기가 하는 해외 육상기지나 항공모함에 뜨고 내리는 임무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종합적인 기능과 체계가 미흡하다.
마지막으로 스텔스기는 무장(폭격물)을 투하하기 위해 무장고를 여는 순간 레이더에 노출된다. 불과 1~2초 순간인데 이를 고려한 위장 기술이 있어야 하지만, 중국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한국, 일본, 대만이 모두 F-35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부터 40대의 F-35A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2018년 한국에 도입될 F-35A
이에 급급한 중국은 자국산 스텔스기의 기술적 완성을 위해 러시아제 최신예 전투기 기술, 특히 엔진 기술을 탐내고 있다. 조만간 외형은 미국 F-22/35, 성능은 러시아 수호이-35급 중국제 스텔스기가 양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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