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떠날 날이 코앞인데 여권에 문제가 생겼다면?

해외로 떠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도 안 남은 상황이라면... 여권이 너덜너덜하게 찢어져 손상됐다면... 여권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온 채로 이미 난 공항에 도착했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최악의 상황... 이럴 때 평소보다 빠르게 여권을 받을 수 있는 '긴급 여권 발급 서비스'가 있다



긴급 여권은 시청이나 인천공항에서 받을 수 있는데, 당일 출국 예정자는 인천공항에서 빠르면 대략 1~2시간 만에 혹은 출국까지 2~3일 남았다면 시청에서 단 48시간 내에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여권 발급을 신청하고 발급받는 데까지는 보통 4~7일 정도 걸리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급된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출국 목적이 일반 여행과 같은 단순한 사유라면 원칙적으로는 긴급 여권 발급이 거절될 수도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 여권의 신청 요건은



  1.  여권의 자체 결함(신원 정보지 이탈 및 재봉선 분리 등) 또는 여권 발급기관의 행정 착오로 여권이 잘못 발급된 사실이 최소한 출국 4일 이전 발견된 경우

  2.  인도적 사유로서 급히 출국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예 : 가족 사망, 사건 사고)



위 두 가지를 명시하고 있다. 가족이 아프거나, 사업 등의 이유로 긴급 여권을 받으려면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의사 소견서나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꼼꼼히 구비해야 한다.



공항에서 긴급 여권을 신청해도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1.  신원이 불분명하거나

  2.  5년 이내 2회 이상 분실했거나

  3.  거주여권을 소지한 사람이거나

  4.  ESTA 승인으로 미국으로 여행 예정인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1.  긴급으로 받는 여권은 여러 번 쓸 수 있는 전자여권이 아닌, 단수여권이다. 그러니 전자여권에 비자가 필요한 미국 등을 방문하는 승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2.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후 기존 여권을 찾았더라도 새 여권을 발급받는 동시에 기존 여권은 쓸 수 없다.



다음 출국 때는 반드시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 여권 안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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